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극중 최정예 블랙요원 김두식으로 분한 조인성이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스릴 넘치는 고공 액션부터 가슴 떨리는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16일 공개된 ‘무빙’ 8, 9화에서는 한효주(이미현 역)의 남편이자, 이정하(김봉석 역)의 아버지인 조인성의 과거 서사가 그려졌다. 그는 암호명 ‘문산’을 가진 안기부 최정예 블랙요원이자 하늘을 나는 비행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다.
조인성은 여객기 내 설치된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구름 사이를 빠르게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등장, 민첩하고 날렵한 고공 사격 액션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안기부 내 사격 연습장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자세로 백발백중 실력을 드러내며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의 진가는 멜로에서 더욱 빛났다. 두식은 임무 수행에 있어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속내를 알 수 없어 안기부 내 감시의 대상이기도 한 인물. 그런 그가 한효주에게 무방비로 마음을 여는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설렘과 긴장감을 안겼다.
특히 이름조차 알아내기 쉽지 않을 거라는 민차장의 말이 무색하게 자신의 본명을 밝히는가 하면, 실없는 농담을 던지다가도 “얼굴 보고 반했습니다”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설렘을 증폭시켰다.
이후 조인성은 임무 수행을 위해 북한에 침입 후 돌연 사라졌고, 모두가 그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무렵 한효주의 집 앞에 나타난 그의 한마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온 그 이유와 감정을 “죽을 것 같아서요”라는 한마디로 표현, 공중에서의 애틋한 키스신으로 가슴 먹먹한 엔딩까지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