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개봉 후 일간스포츠와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언젠가는 나도 겨겪을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이어 “영화에서 치호와 일영의 모습처럼 사랑하는 게 멋있다”며 다만 “내가 ‘금사빠’다. 거짓이 없고 솔직한 편이라서 은숙이와 비슷하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했다.
한선화는 “앞으론 더 당당히 살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는데 노래, 춤, 연기를 모두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동시에 사실 처음엔 갑자기 다른 세계에 떨어진 것 같아서 적응이 안 돼서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시간을 어렸을 때부터 겪다보니까 3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 20대 때보다 상대적으로 심적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극중 한선화는 예측 불가능하고 때로는 브레이크 없는 모습으로 주변을 긴장하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의 은숙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