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로 이탈했던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한동희(23)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가 주축 선수 콜업으로 돌파구를 만든다.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한동희와 배영빈을 1군에 올리고, 투수 이인복과 포수 손성빈을 말소했다.
한동희가 전력에 재합류했다. 그는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 0.156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출전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승을 거두는 등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내며 상승세를 탔지만, 최하위 키움과의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패하며 3연패 위기에 놓였다.
경기 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내야진에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어 뎁스 강화가 필요했다. 한동희가 퓨처스리그에서 10안타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치홍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고, 정훈도 컨디션이 떨어졌다. 18일 키움전에서 수비 중 주자 이주형과 충돌한 이학주도 마찬가지. 한동희는 퓨처스리그에서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455 2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빠른 팝타임으로 시선을 모았던 ‘군필’ 포수 손성빈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서튼 감독은 활용폭이 넓은 선수지만, 주전 포수 유강남이 복귀한 상황에서 다른 포지션 운용폭을 넓히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키움전에서 안권수(좌익수) 김민석(중견수) 이정훈(지명타자) 안치홍(1루수) 윤동희(우익수) 한동희(3루수) 박승욱(2루수) 정보근(포수) 배성빈(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