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는 악동뮤지션 네 번째 싱글 ‘러브 리’(Love Lee)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는 라디오 DJ 형식으로 진행됐다. 라디오 부스 안 콘셉트에서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아 앨범 소개를 이어갔다.
이날 이수현은 “악뮤 하면서 점점 이찬혁 색깔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앨범에는 내가 원하는 걸 해달라고 요청했다. 더 이상의 도전은 싫었다”며 “우리 10년 전으로 돌아가자. 가볍고 기분 좋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해서 만든 노래가 이번 신곡이다”라고 이번 신보를 소개했다.
이찬혁도 “(수현이가) 어느 순간부터 음악에 대해 즐거워하는 게 덜 한 거 같다고 느꼈다. 악뮤는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악동뮤지션이라는 팀의 첫 인상을 대중에게 각인했던 그 시절의 감성으로 돌아왔다. 각자의 쉼과 활동을 마친 후 2년여 만의 컴백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팬들이 추억해왔고 누구나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택한 두 사람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악동뮤지션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러브 리’를 발표한다. 악동뮤지션은 앨범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서 컴백 라이브를 진행한다. 신곡 소개와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