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C는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주 1회, 매주 수요일에 선보이기로 확정했다.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 ‘한해나’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 ‘진서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참신한 콘셉트와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저주에 걸린 주인공 한해나 역에는 ‘셀러브리티’ ‘스위트홈’ 등 장르 불문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대세 배우 박규영이, 해나와 운명처럼 엮이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 역에는 ‘아일랜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만찢남’ 차은우가 연기한다. 또한 다정한 미소 뒤 서늘한 미스터리를 감춘 이보겸 역에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영화 ‘드림’ ‘영웅’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이현우가 캐스팅되어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MBC가 주 중 1회 드라마 편성을 선보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와 드라마의 장르를 넘은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 ‘SF8’를 과감하게 주 1회로 편성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고, 지난 해에는 시골 미스테리 드라마 ‘멧돼지 사냥’을 주 중 1회 드라마로 선보이며 밀도 있는 이야기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MBC는 ‘대장금이 보고 있다’ ‘보그맘’ 등의 시트콤 드라마도 주 1회 선보이며 ‘시트콤=일일드라마’라는 공식을 깬 바 있다.
MBC 관계자는 “MBC는 이전에도 유연한 편성과 실험정신으로 대한민국 드라마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청량한 코믹 로코물로 평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적합한 이야기와 캐릭터의 매력을 갖춰 자신있게 주 1회 편성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콘텐츠 선택권 확대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