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영화 ‘잠’의 상대역 이선균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유미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잠’ 개봉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선균과 ‘잠’으로 네 번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신기한 게 오빠(이선균)와 연기 호흡을 맞춘 지 10년이 됐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앞선 작품들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였다”며 “촬영 회차가 많진 않았는데 밀도가 어마어마했다. 그때 나름대로 훈련이 됐던 것 같더라. 그래서 10여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도 어색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하게 첫 촬영은 나는 늘 떨리거든. 근데 오빠랑 찍을 떄는 그런 게 없다”면서 “그 전에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계속 호흡을 맞추며 쌓인 것들이 내 안 어딘가에 편안하게 남아 있어서 이번에도 잘 붙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는 현수(이선균)에게 어느 날 악몽과 같은 수면 중 이상행동 증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현수와 아내 수진(정유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음 달 6일 개봉.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