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 희망 불씨가 필요한 에인절스에 희소식이다.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트라웃이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났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트라웃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트라웃은 지난달 4일, 왼쪽 손목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없는 동안 16승 22패에 그쳤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9위까지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동행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트레이드 마감일(2일)을 앞두고 오타니를 팔고 유망주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바이어’로 나섰고,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야수 C.J 크론 등 주전급 선수들을 영입해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도 잠시 홈런 생산이 주춤했지만, 지난 주부터 다시 살아났다.
이런 상황에서 트라웃까지 합류했다. 최근 프리 배팅과 라이브 배팅을 차례로 소화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했던 그가 타선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조딘 아담스를 트리플A 팀(솔트 레이크)로 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