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이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수입을 강력하게 권하고 투자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수입사 슈아픽처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소련 초창기 스탈린 피이 대숙청을 배경으로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속죄하고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밀경찰 조직으로부터 필사적인 탈출과 추격을 그린 영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연출한 장철수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부문 심사를 하다가 우연히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 그는 이 영화를 한국에 정식으로 개봉해 많은 관객과 만나게 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수입사에 강력하게 수입을 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철수 감독은 투자까지 하면서 자신이 설립한 표범영화사도 크레딧에 제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철수 감독은 “이 시대가 꼭 봐야할 영화”라면서 “영화를 보자마자 꽁꽁 언 바다를 도끼로 내려찍는 것과 같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다양성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독립영화와 다양성 영화 시장이 넓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작은 성의가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장철수 감독은 이날 오후 7시 30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GV를 진행해 영화와 관련해 관객들과 대화를 갖기도 한다.
장철수 감독이 적극 추천하는 영화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지난 23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