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29일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에도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수집 정도와 진술 태도에 비춰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한했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걸쳐 약 4개월 만에 다시 안성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
안성현은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강종현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의 금풍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검찰은 안성현이 강 씨와 친분을 이용해 뒷돈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성유리는 자신의 남편과 강 씨의 연관성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고 부인했지만, 자신이 대표로 있는 화장품 업체가 강종현의 여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버킷스튜디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는 “투자를 받은 건 맞지만 버킷스튜디오와 관련이 있다는 이슈를 접한 이후 바로 반환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