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1-7로 완승한 전날(30)과 크게 다른 선발 라인업을 짰다. 스리런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한 하재훈을 뺐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는 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안우진이다. 김원형 감독은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수를 맞이해 좌타자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추신수(우익수) 최지훈(중견수) 테이블세터, 최정(3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 박성한(유격수)까지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그대로다. 하지만 전날 김성현이었던 선발 2루수 최주환, 하재훈이었던 좌익수는 한유섬이 자리했다. 1루수는 강진성 대신 전의산이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아무래도 좌타자가 (데이터상으로) 조금 더 낫더라. (한)유섬이는 안우진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전)의산이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한유섬은 안우진 상대 통산 타율 0.409(22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전의산은 지난 19일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2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홈런, 27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하재훈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김원형 감독도 “26일 두산전에서 (투수) 박치국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친 뒤 확실히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 선수는 한 포인트(타석)에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라고 최근 하재훈의 ‘폼’을 인정하면서도 “한 경기 선발에서 빠진다고, 타격감이 갑자기 떨어질 것 같진 않다. 주말 3연전(KIA 타이거즈)은 아무래도 좌완 선발 투수 3명이 우리 팀과의 경기에 나설 것 같은데, 그때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날(31일) 키움전도 대타 대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