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 청주 KB 스타즈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3·4위 순위결정전. 김완수 KB 감독이 코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김완수 청주 KB 스타즈 감독이 컵대회를 4위로 마무리한 뒤 선수단을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3·4위 순위결정전에서 74-79로 졌다. 전날(2일) 4강전에서 도요타 안텔롭스(일본)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KB는 오늘도 홈 팬들 앞에서 지며 고개를 숙였다. 김완수 감독 역시 취재진과 만나 “두 번의 중요한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겨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만 선수단을 향해선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에 대해선 만족스럽다”고 격려했다.
취재진이 ‘전지 훈련때도 그렇고, 일본 팀과 여러 번 만났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김완수 감독은 “일본 가드를 얘기하고 싶다. 경기 조율적인, 리딩 부분이 뛰어나다. 단순히 포인트 가드의 개념이 아니라, 팀에 필요한 활약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경기 연속 후반에 무너진 부분에 대해선 “집중력 차이가 있다. 일본 팀들이 우리보다 나았다. 우리의 숙제라고 본다.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면 슛을 놓치는 것이다. 우리가 보완할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지수는 1쿼터 중반 투입된 뒤 약 8분만을 소화하고 코트를 떠났다. 이후 KB는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득점에서도 강이슬 외 득점 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박지수 본인이 교체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에 대해 “컨디션이 많이 나쁘기 보다는 조금씩 안 좋은 부분이 있었다. 본인 의지가 있어 출전시켰는데, 국제대회로 앞두고 있어 관리 차원에서 배려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