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시키 라무(에네오스 선플라워즈)가 박지수(KB 스타즈)와의 맞대결에 대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네오스는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3·4위 순위결정전에서 79-74로 이겼다. 에네오스는 이날 승리로 조별 리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고, 대회를 3위로 마쳤다.
팀 내 에이스 토카시키는 이날 14분 동안 10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경기 초반 박지수와의 자존심 싸움도 볼거리였다. 토카시키가 먼저 골밑슛을 성공하자, 박지수는 그 앞에서 점프슛으로 응수했다. 이어 박지수는 토카시키 앞에서 대회 두 번째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기 뒤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에네오스 감독과 함께 취재진과 마주한 토카시키는 “(박지수와의 경기는) 매우 즐거운 매치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도 국가대표로 뽑혀 박지수와 다시 대결하고 싶다”고 웃었다.
한편 박지수의 3점슛에 대해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즐겁게 경기하다 보면 그 이상의 실력이 나오기도 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날 두 선수의 매치업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박지수는 경기 초반 8분 가량 소화한 뒤 코트를 떠났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뒤 컨디션 관리 차원이었다고 부연했다. 박지수는 8분간 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대회를 3위로 마친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감독은 “팀이 자신감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도 “사실 강이슬에게 25점을 허용하고, 공격 리바운드도 18개나 허용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감독은 “팀이 자신감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도 “사실 강이슬에게 25점을 허용하고, 공격 리바운드도 18개나 허용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대회 소감에 대해선 “국제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