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AG)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오는 23일 공식 첫 훈련을 실시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AG 야구대표팀은 23일과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훈련한다. 이어 25일 휴식 후 26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7일 고척돔에서 국내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28일 낮 12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한다.
한국은 최근 발표된 AG 야구 조편성에서 홍콩(10월 1일)-대만(2일)-예선 통과 1개 팀(3일)과 B조에 편성됐다.
이전 AG와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 대만 3파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대만 역시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7월 일본 사회인야구 도시대항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른손 투수 가요 슈이치로와 왼손 선발 모리타 슌야도 경계 대상이다. 대만은 병역 혜택이 커짐에 따라 직전 대회 단 한 명도 없었던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7명이나 합류했다.
대표팀은 6월 초 총 24명의 AG 엔트리를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후 부상 또는 컨디션 저하를 겪는 주축 선수가 많아 걱정이다.
가장 먼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7월 말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선발 당시부터 몸 상태에 우려를 낳은 구창모(NC 다이노스)는 왼 척골 피로골절로 석 달 넘게 이탈해 있다. 최근 롱 토스와 캐치볼 거리를 늘렸는데, 실전 등판 일정까지 고려하면 대회 출전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류중일 감독은 "구창모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 선수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말 멘털 문제로 빠진 후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강백호(KT 위즈)의 컨디션 회복도 변수다. 이 외에도 몇몇 선수가 경미한 부상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