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의 아들 이승민(18·휘문고)이 SSG 랜더스로 향한다.
이승민은 14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그의 아버지 이병규 코치는 선수 시절 KBO리그 통산 타율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을 기록한 '레전드' 외야수였다.
이승민 역시 일찌감치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아버지의 별명을 따 벌써 '적토망아지'라 불린다. 3학년인 올해 19경기에서 타율 0.328 1홈런 OPS 0.905를 남겼다. 이승민은 "SSG라는 너무 좋은 팀에 지명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내가 필요한 팀에 가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SSG에서 내 꿈을 펼쳐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민은 "아버지는 야구를 시작한 이유였다.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서로 다른 곳에 있게 되겠지만, 항상 마음은 같은 곳에 있다"고 했다. 이승민은 "(지금을) 즐기기보단 내년 시즌부터 (1군에서 팬들께) 바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