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SSG에 지명된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의 아들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이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적토마' 이병규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의 아들 이승민(18·휘문고)이 SSG 랜더스로 향한다.
이승민은 14일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그의 아버지 이병규 코치는 선수 시절 KBO리그 통산 타율 0.311 2043안타 161홈런 972타점을 기록한 '레전드' 외야수였다.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이병규 LG 트윈스 2군 타격코치가 지난해 9월 7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시구하러 마운드에 오르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민 역시 일찌감치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아버지의 별명을 따 벌써 '적토망아지'라 불린다. 3학년인 올해 19경기에서 타율 0.328 1홈런 OPS 0.905를 남겼다. 이승민은 "SSG라는 너무 좋은 팀에 지명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내가 필요한 팀에 가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SSG에서 내 꿈을 펼쳐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민은 "아버지는 야구를 시작한 이유였다.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서로 다른 곳에 있게 되겠지만, 항상 마음은 같은 곳에 있다"고 했다. 이승민은 "(지금을) 즐기기보단 내년 시즌부터 (1군에서 팬들께) 바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