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 김열 역의 송강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송강호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호스트를 맡은 소감을 묻자 “28년 동안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영화제가 아닌가. 비상 체제인 부국제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송강호는 올해의 호스트로 나서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송강호는 “민망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게스트 중에서 누가 올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국내 감독, 배우들도 많이 오는데 인사드리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