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주인공은 ‘유럽파’ 정우영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2 항저우 AG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펼치고 있다.
AG 첫 경기를 앞둔 황선홍호는 조영욱·백승호·박진섭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세웠다. 선제골은 전반 2분 만에 나왔다. 정우영이 조영욱과 2대1 패스를 시도한 뒤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공이 다소 튀었으나, 정우영은 침착한 터치 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선홍호는 이후에도 좌우측에 배치된 엄원상, 황재원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쿠웨이트를 압박하고 있다.
AG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쿠웨이트·태국·바레인과 E조에 편성됐다. 같은 날 먼저 열린 E조 바레인과 태국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황선홍호가 쿠웨이트를 꺾는다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쿠웨이트에 맞서 4-2-3-1 전형을 꺼냈다. 전방에 조영욱을 배치하고, 2선은 정우영·고영준·엄원상으로 구성했다. 이어 중원은 백승호·정호연이 맡았다. 백4는 박규현·이한범·박진섭·황재원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