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보이즈 데뷔에 대해 많은 가요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 복수의 아티스트와 협업 경험이 있는 케이지는 “판타지 보이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환상적인 안무와 춤선이 기대 이상이다. 멤버들의 안무 실력은 물론 보컬과 표정 연기까지 신인이라고 하기엔 아주 퀄리티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식 대중가요평론가는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조는 믿고 보는 그룹이다. 이들의 실력은 이미 입증됐고 의심할 여지는 없는 부분”이라며 “판타지 보이즈 11명이 보여줄 시너지는 활동하면서 더욱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높게 평했다.
판타지 보이즈는 21일 데뷔 앨범 ‘뉴 투모로우’를 발매한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를 통해 결성된 판타지 보이즈는 지난 6월 8일 팀이 확정된 이후 꾸준히 데뷔 프로모션들을 준비하며 팬들에게 조금씩 다가왔다.
판타지 보이즈는 데뷔 앨범에서 타이틀곡인 ‘뉴 투모로우’를 비롯해 ‘원 샷’과 마지막 트랙 ‘샹 그릴라’를 선보인다. 이들은 정식 데뷔 전인 지난 16일 MBC ‘쇼! 음악중심’과 17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서 ‘원 샷’ 무대를 미리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목에서 주는 강렬함처럼 ‘원 샷’은 멤버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곡이다. 음방 무대에서 판타지 보이즈는 칼군무로 노래의 열기를 더욱 달궜다. 다인원 그룹이다 보니 대형 칼군무는 이들의 무대를 더욱 화려하고 강인한 인상으로 남게 했다. 수준 높은 퍼포먼스로 K팝 대표 다인원 그룹인 엑소, 세븐틴 등을 떠올리게 했다. 그만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긴장감이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는 N년차 그룹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특히 후렴구에서 드러나는 멤버들의 작은 안무 동작은 한 치의 오차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오와 열이 정확했다. 강렬한 곡임에도 중간 중간 섞여있는 멤버들의 가성 짙은 보컬은 노래를 좀 더 다채롭게 구성하는 데 한 몫 했다.
사실 판타지 보이즈는 이번 데뷔 이전 ‘소년판타지’ 경연 노래인 ‘제스처’로 음악 방송 경험을 한 차례 가진 적 있다. 이렇듯 수 차례 라이브 무대를 경험한 판타지 보이즈이기에 정식 데뷔 이후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지금까지 판타지 보이즈가 선보인 노래 장르들은 대부분 댄스였다. 전체적인 음악 멜로디 라인에는 강약이 섞여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주지 않는다.
19일 선공개된 ‘원 샷’ 공식 뮤직비디오는 강렬한 안무가 곡의 콘셉트라는 걸 단번에 알게 한다. 넓은 공터 안에서 펼쳐지는 멤버들의 강렬한 댄스 타임은 노래가 전달하는 ‘강한 한 방’이라는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멤버 성민은 “노래에서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가 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번 데뷔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타이틀곡 ‘뉴 투모로우’의 티저 영상들은 각각 400~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뉴 투모로우’는 앞서 공개된 곡들과는 사뭇 다른 청량한 느낌, 혹은 신비로우면서 몽환적인 멜로디를 갖고 있어 데뷔 그룹다운 산뜻함을 줄 전망이다. 멤버 우석은 “‘뉴 투모로우’는 이번 앨범 최애곡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많은 표현을 하고 연구한 곡이다”라고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도헌 가요평론가는 “K팝 보이그룹 노래와 안무가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됐다. 판타지 보이즈가 보여준 선공개곡 무대들도 부족함 없이 준비를 잘 마친 느낌이다. 데뷔 무대 역시 성공적일 것이라 예상된다”면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멤버 개개인에게 시선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 향후 판타지 보이즈를 대표할 수 있는 음악 콘셉트를 확고히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