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 김형서, 홍사빈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화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9.22/
영화 ‘화란’이 생동하는 날것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화란’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영화를 연출한 김창훈 감독과 배우 송중기, 홍사빈, 김형서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난 5월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김창훈 감독은 “어린 시절 칸에 가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에 다녀왔다는 게 꿈 같다. 얼떨떨해서 ‘이게 벌어졌던 일인가’ 생각까지 한다”고 말했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에게만 데뷔작인 게 아니다. 홍사빈, 김형서 역시 스크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 배우들. 김 감독은 “송중기 선배가 선배로서 나와 사빈 배우, 형서 배우 등 신인들끼리 모여서 하는 작업의 중심이 돼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송중기는 이 작품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중기는 “누가 말하고 다닌 건지 모르겠다”면서 “내게 제안이 온 게 아니고 돌아다니는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역으로 출연 제안을 했다. 그런데 내가 출연한다고 하면 제작비가 올라가서 시나리오 원안의 느낌이 사라질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노개런티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송중기, 김창훈 감독, 김형서, 송중기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화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오는 10월 11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9.22/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의 표현대로 눅눅하고 척척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눅진하게 펼쳐진다.
베테랑 배우인 송중기의 연기만 볼 게 아니다. 홍사빈, 김형서가 주는 날것의 매력이 있다. 송중기는 홍사빈의 연기에 대해 “주인공을 맡으아 전체적인 정서를 끌고 가는 게 부담스러웠을 텐데 굉장히 차분하고 묵직하게 연기하더라”며 호평했다.
김창훈 감독은 ‘화란’이 누아르 영화로 기획된 게 아니라면서 “폭력적인 환경, 뒤틀린 어른들이 한 소년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성장해 나가는 소년이 그런 상황에 휩쓸리면서 어떤 선택을 내릴 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그리고 싶었다. 인물들이 말로서 소통하기보다는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고 뒤섞이는 이야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