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덴소컵의 규모가 확대된다. 내년 3월부터 총 세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이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앞서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내년 3월에 덴소에서 적극적인 후원을 해주셔서 1, 2학년 대표팀 챔피언십 대회가 개설되고 여자 대학 덴소컵도 내년부터 시작된다”며 “양국 축구 발전에 더 많은 성장, 많은 선수에게 기회와 경험을 주기 위해 덴소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확대 운영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덴소컵 대회에서 1, 2학년 챔피언십과 여자 대학축구 대결이 처음 열렸다. 24일에는 양국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만 경기를 치르는데, 내년부터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이다.
변석화 회장은 “여자 대학 대표 선수들이 덴소 후원으로 일본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고 했다. 양국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변석화 회장에게 감사패를 받은 이토 겐이치로 덴소 이사진 및 경영임원은 “이렇게 멋진 감사패를 전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덴소컵은 한일대학축구를 위해 20년간 덴소가 꾸준히 지원해 온 대회다. 이 대회는 인재 육성을 위한 장이다. 인재 육성을 통해 한국 사회, 일본 사회를 위해 공헌해 가고 싶다. 덴소컵을 함께 계속하기 위해서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의 지원과 관심, 협력이 계속되는 것이 바탕이다. 일요일은 함께 멋진 축구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덴소컵은 본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가 일본의 대학축구 기량 향상 및 국가대표 축구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2년부터 30여년간 후원해 온 지역대항전 대회다. 1997년부터는 한일 대학 대표선수들 간에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으로 확대돼 양국의 대학축구 발전에 기여하며 스포츠를 통한 양국 교류를 지원해 왔다.
지속해서 양국이 교류하면서 대학축구가 발전하고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변석화 회장은 “대학축구가 국제적인 교류가 없었다. 한일 대학축구 선수들이 가장 선의의 경쟁하기 좋은 상황이다. 국제 경험하기도 좋다. 대학생들에게는 덴소컵에 뽑히는 게 영광이고 축구선수로서 일부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덴소컵이 가장 소중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토 겐이치로 덴소 이사진 및 경영임원 역시 “일본에 있어서도 덴소컵이 가진 역할은 크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각 지역에서 선발된 선수가 대학생팀을 구성한다. 덴소컵이 일본 자체에서도 주목받고 있고, 한일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덴소컵에 뽑혔다는 것 자체가 크게 공헌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