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참사’…51위 파키스탄에 충격패→61년 만의 ‘노메달’ [항저우 2022]

파키스탄에 패배한 한국 남자배구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9.22 [e-mail]/2023-09-22 21:49:3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임도헌 감독 '잘 안 풀리네'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임도헌 한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9.22 [e-mail]/2023-09-22 21:49:0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 남자 배구가 ‘수모’를 당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 전, 금메달 획득 꿈이 무너졌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27위)은 2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경방성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51위)에 세트 점수 0-3(19-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축구와 배구 등 일부 종목이 23일 아시안게임 개회식 전에 열린 가운데, 남자 배구 대표팀은 3경기 만에 7~12위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무려 61년 만의 ‘참사’다. 한국 남자 배구는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아울러 1966 방콕 대회부터 14개 대회 연속 메달(금메달 3개·은메달 7개·동메달 4개) 획득 기록도 끊겼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패했다. 캄보디아를 잡고 조 2위로 12강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파키스탄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막아라!'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한국 김경민, 나경복이 파키스탄 우스만의 공격을 막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2023.9.22 [e-mail]/2023-09-22 20:54:5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얼굴에 공 맞은 허수봉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차이나 텍스타일 시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12강 토너먼트 한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파키스탄의 공격하는 공에 얼굴을 맞은 한국 허수봉이 통증을 가라앉히고 있다. 2023.9.22 [e-mail]/2023-09-22 20:59:1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은 파키스탄을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1세트에서 파키스탄의 고공 블로킹에 5점을 내줬다. 파키스탄의 잦은 범실이 나왔지만,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14-14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속 실점하며 2세트도 결국 파키스탄에 내줬다. 3세트에서도 파키스탄의 타점 높은 강타에 고전, 결국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바레인(74위)과 순위 결정전에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