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공식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황선우(수영), 우상혁(육상),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등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아시아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첫 출전하는 AG에서 남자 자유형 개인 100m와 200m, 계영 800m 3관왕에 도전한다.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3위를 기록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 200m(결승 27일) 금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자유형 100m(결승 24일)에서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 판잔러를 경계해야 한다. 세계선수권 100m와 아시안 최고 기록 모두 판잔러가 황선우를 추월했다. 세계선수권서 선전한 이호준도 강력한 라이벌이다.
앞선 두 대회에서는 각각 10위, 2위를 기록한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바르심이 불참한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은 바르심이 2m36, 우상혁이 2m35다. 결승은 10월 4일 열린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랭킹 2~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타이쯔잉(대만), 천위페이 등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이들은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안세영은 올 시즌 이들과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설 뿐만 아니라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10월 7일 열린다.
도쿄 올림픽을 통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여자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은 세계 최강 중국에 도전장을 던진다. 여자 단식(결승 10월 1일), 여자 복식(10월 2일), 혼성 복식(9월 30일) 등 세 종목에 출전한다.
제19회 AG 개회식은 항저우의 상징인 연꽃을 테마로 삼아 지어진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3일 저녁 9시 개최된다. 항저우의 문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꾸민 개막 공연과 각국 입장 등 120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펜싱 구본길과 수영 김서영이 공동 기수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