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윈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추석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셨으면 좋겠고, 귀성길에 차가 많이 막히는데 저희 노래 들으시면서 답답한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에 활기찬 에너지, 여기에 밝은 인사성까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7인조 보이그룹 더윈드가 단정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팬들과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더윈드는 단체 한복 차림이 낯선 듯 어색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양한 질문들에 눈을 반짝이며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5월 15일 데뷔 앨범 ‘비기닝 : 더 윈드 페이지’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출격한 더윈드는 평균 나이 16.8세의 최연소 보이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콘셉트 또한 ‘유스틴’(YOUTH+TEEN)을 내세운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기운을 전달하며 새로운 5세대 보이그룹의 도약을 알렸다. 더윈드는 데뷔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데뷔 때는 무대가 처음인 만큼 멤버들 모두 어색하고 서툴렀다”며 조금씩 긴장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을 반복하면서 점점 더 무대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처음보다는 잘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김희수)
“오랫동안 데뷔 준비를 하면서 무대에 서는 상상을 여러 번 했었어요.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연습이랑 비교도 안 되게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더라고요.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만큼 힘을 받은 것 같아요.”(안찬원)
더윈드는 2004년생인 리더 신재원부터 2008년생인 막내 안찬원, 장현준까지 신세대들로 뭉친 그룹이다. 언제나 힘차고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가 더윈드만의 매력으로, ‘아일랜드’, ‘위 고’ 등의 노래에도 희망찬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더윈드는 “데뷔 전부터 재밌고 유쾌하게 지내왔다”며 7명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리더인 재원이 형을 필두로 굉장히 좋은 팀워크를 갖고 있어요. 팀 안에서 최대 4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멤버들끼리 허물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최한빈)
“다들 정말 잘 챙겨주고 대화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마음이 잘 맞고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는 팀이에요.”(안찬원)
더윈드의 소속사는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로, 선배 그룹에 하이라이트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9년 데뷔 이후 10년이 넘게 의리를 이어가고 있는 하이라이트에 대해 더윈드는 “매 순간 다양한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이고 계신다. 또 멤버들끼리 굉장히 친하고 잘 챙겨주신다”며 닮고 싶은 점들을 뽑았다.
“저희가 데뷔하기 전 이기광 선배님 무대를 보러 갔었어요. 그때 여러 조언을 해주시면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박하유찬)
“이기광 선배님 대기실 들어가서 무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봤어요. 그때 ‘무대를 즐기면서 하는 게 제일 좋다’며 더윈드의 이름처럼 ‘토네이도 바람’ 같이 되라고 하신 기억이 나요.”(타나톤)
더윈드의 ‘비기닝 : 더 윈드 페이지’는 발매 직후 인도네시아 등 3개 지역 톱 앨범 차트 톱5에 올랐고, ‘아일랜드’도 태국 톱 싱글 차트에 진입하며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호응을 이끌어냈다. 8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여름방학’으로는 태국에서 공연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더윈드는 이 모든 성과가 전부 위즈(팬덤명)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저희가 음악방송할 때나 팬사인회, 팬미팅 때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세요. 덕분에 너무 힘이 나고, 벌써 유대감이 형성된 것 같아요.”(박하유찬)
“팬들은 저희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자 원동력 아닐까요? 팬들이 없으면 저희는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소중하죠.”(신재원)
더윈드는 노래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데뷔 앨범 수록곡 ‘할 수 있어’를 꼽았다. 빠른 비트 속의 록 스타일, 여기에 청량함을 내포한 곡으로 제목 그대로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더윈드는 이 노래처럼 꼭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연말 가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언급했다.
“올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상이 신인상이니까요. 물론 꼭 눈에 보이는 상이 아니더라도 저희 스스로 성장하고, 다음에 팬들을 찾아뵀을 때 더 나아가고 있는 더윈드가 됐으면 좋겠어요.”(신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