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연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효성(남성진)과 양희주(임지은)의 딸이자 미모와 지성을 갖춘 고등학생 이루비 역을 맡아 캐릭터와 동기화된 맞춤 소화력을 뽐내고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이가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가족해방 드라마다.
이가연이 맡은 이루비는 엄마 희주가 지극정성으로 키운 탓에 모두가 자기에게 맞추는 게 당연한 줄 아는 이기적인 성격이지만, 의사가 되는 게 목표라 공부는 열심히 하는 캐릭터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서 루비는 이사 간 집의 안방을 부모님 대신 차지할 만큼 대학 입시 준비로 인해 까칠하고 얄미운 고등학생으로 첫 등장, 아빠 효성에게 독후감을 맡기며 수준급 영어 실력까지 뽐냈다. 이가연은 또 동생 필립(이주원)을 비웃으며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 케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루비는 할머니 이선순(윤미라)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으니 찾아뵙자는 아빠 효성의 말에 당당하게 “난 수행평가 준비해야 하는데”라면서 방문을 세게 닫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디테일한 포인트까지 연기로 녹여낸 이가연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가연이 출연하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4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오는 30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