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케플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매직 아워’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매직 아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현장은 케플러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4집 ‘러브스트럭’ 이후 약 5개월만으로 비교적 빠른 컴백이다.
케플러는 지난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3 케이팝 네이션’ 콘서트 참여 이후 이날 쇼케이스를 위해 당일 귀국했다. 벅찬 일정임에도 케플러는 힘듦보다는 설렘으로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멤버들은 옅은 핑크색 계열 의상을 입고 등장, 이번 신보 콘셉트의 발랄함을 드러냈다. 최유진은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짧게 컴백 소감을 전했다.
케플러는 타이틀곡 ‘갈릴레오’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9명이란 다인원 그룹임에도 멤버 각자가 매력 넘치는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후렴구에서 멤버들은 깜찍한 포인트 안무로 곡의 상큼함을 더했다. 무대 이후 김다연은 “이번 신곡에서는 표정 연기에 집중했다. 사랑 느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멤버 각자의 표정, 제스처가 한 번에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이 곡 안에 많아서 세세하 게 잘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 김채현은 사랑스런 표정을 직접 선보여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이끌어냈다.
타이틀곡 ‘갈릴레오’는 사랑에 빠진 소녀가 운명적으로 발견한 상대방과 그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관찰하고 정의하는 과정을 그린 디스코 펑크 장르의 곡이다. 재치있고 귀여운 가사는 듣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전한다. 이밖에도 ‘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너의 손을 잡고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소녀의 수줍은 마음을 담은 ‘더 도어’,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마음에 절대 풀 수 없는 자물쇠를 달고 싶은 상상을 그린 ‘러브 온 록’, 아홉 멤버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도한 유닛곡인 ‘트로피컬 라이트’와 ‘테이프’까지 총 5개 트랙이 앨범을 가득 채운다. ‘매직 아워’는 아직은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하고 싶은 것을 망설임 없이 하고 마음껏 사랑을 나누며 누구보다 빛나는 순간을 보낼 아홉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케플러는 지난 1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남다른 사랑을 얻으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유진은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 스스로 이전보다 성장했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작사, 보컬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앨범보다 음악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팬들에게 잘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케플러는 “해가 지나기 전에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사랑을 주고 있는 팬들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케플러에게도 마법같은 순간이 오면 좋겠다”며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고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내비쳤다.
케플러는 이번 ‘매직 아워’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으로 또 한 번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해내겠다는 각오다.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러블리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케플러만의 아이덴티티를 증명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낼 예정이다.
케플러는 10월 21~22일 양일간 두 번째 팬미팅 ‘케플러의 수상한 상점’을 개최하며 팬들을 만난다. 해당 행사에서 케플러는 새로운 유닛곡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