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찬, 50m 자유형 금메달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금메달 획득 후 환호하고 있다. 2023.9.25 hihong@yna.co.kr/2023-09-25 20:51:2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특급 신성' 지유찬(21)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지유찬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72를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 종목 AG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이 마지막이었다. 스물한 살 젊은 선수가 한국 수영에 21년 만에 쾌거를 이끌었다.
지유찬은 이미 예선부터 파란을 예고했다. 21초84을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세운 것. 중국 닝쩌타오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세운 21초94를 0.10초 앞당겼다.
예선에서 21초대 기록을 남긴 건 지유찬이 유일했다. 그리고 4레인에서 나선 결선에서도 중국 선수들을 제쳤다. 2레인에는 100m에서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를 꺾은 판잔러가 있었다.
지유찬은 경쾌한 스타트와 잠영 그리고 힘있는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중반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또 0.12초 당기며 정상에 올랐다. 홍콩 호 이안 옌토우(21초87)가 2위, 판잘러는 21초92로 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