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6초03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민은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김우민은 앞서 지난 25일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함께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6일 열린 자유형 개인 1500m에서는 15분1초07로 은메달을 추가한 바 있다.
남자 자유형 800m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1951년 뉴델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만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으나 한국은 당시 모두 메달을 수상하지 못했다. 김우민이 이번 우승으로 이 종목 아시안게임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5번 레인에서 출격한 김우민은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200m 구간을 1분52초3으로 마친 김우민은 이전 세계선수권보다 빠른 페이스로 독주했다. 350m 구간에서도 중국의 페이리웨이를 2초 차 이상으로 따돌린 그는 레이스 중후반인 550m 구간도 5분19초대로 통과했다. 이어 600m를 5분48초로 돌파했고, 스퍼트를 늦추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기념비적인 우승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