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 간판 스타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마저 우승하며 13년 만에 나온 역사적인 수영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에 터치 패드를 찍고 이번 대회 개인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김우민은 이번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김우민은 앞서 지난 25일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함께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26일 열린 자유형 개인 1500m에서는 15분1초07로 은메달을 추가한 바 있다.
자유형 400m는 김우민의 주 종목이다. 가장 자신있는 무대에서 화룡점정을 찍은 게 됐다. 이미 꾸준히 기록을 끌어올려왔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결승까지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예선(3분44초52)과 결승(3분43초92)에서 연이어 개인 기록(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3분45초64·당시 6위)을 경신했다.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금메달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번 레인에서 출격한 김우민은 50m 구간에서 25초 19로 본인 최고 기록 페이스보다 0.4초 빠르게 질주했다. 이어 100m 구간에서도 판잔러의 페이스에 밀리지 않고 52초 75를 남겼다. 0.9초 더 빠른 페이스. 판잔러가 그를 쫓았지만, 김우민은 선두를 단단히 지켰다.
150m는 1분 21초07로 마쳤다. 역시 본인 기록 기준 0.8초 가량 빠른 기록이었다. 김우민은 250m 기준 2분18초08을 기록, 앞보다 다소 페이스가 느려졌다. 그러나 300m 구간 2분46초95를 기록, 판잔러와 차이를 벌리며 독주해 나갔다. 350m 기준 3분17초87. 김우민은 마지막 역영을 이어가며 독주 우승을 완성했다.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금메달 확정 후 하트를 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회 전부터 유력했던 3관왕을 드디어 현실로 만들었다. 역대 한국 수영 대표팀 중 아시안게임에서 단일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이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배영 100m·배영 200m·개인혼영 200m)와 2006년 도하 대회(자유형 200m·400m·1500m), 2010년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200m·400m)에서 2연속 3관왕을 이룬 박태환 뿐이었다. 그 전설적인 기록에 2023년 김우민도 이름을 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