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듀오는 나란히 득점포를 쐈다. ‘대들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유럽 무대’ 통산 200호 득점을 해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해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1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9골을 포함, 유럽 무대 200번째 골을 넣었다.
‘황소’ 황희찬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혼전 상황 속에서 득점 본능을 보여주며 시즌 5호(정규시즌 4호) 득점을 해냈다.
‘철벽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 투혼을 보여줬다. 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달 29일 뮌스터와의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1차전에 결장했던 김민재는 1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의 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소속팀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의 슈팅을 막지 못해 실점 빌미를 내줬지만, 이후 오펜다의 공격은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빌드업 시작점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김민재는 이날 볼터치 124회, 패스 106회(성공률 92%) 공 탈취 2회,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다. 다른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뮌헨은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세르비아 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 황인범은 라드니치키 니시전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이적한 그는 지난단 20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데뷔했고, 이날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즈베즈다의 골로 이어진 문전 혼전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시티 소속으로 뛰고 있는 황의조는 버밍엄시티전에서 힐 패스로 동료 조나단 로의 득점을 도왔다. 스토크시티 소속 배준호도 브리스톨시티전에서 낮은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