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위민. 사진=연합뉴스
예상대로 대만 야구 대표팀은 한국전에 왼손 투수를 내세웠다. 마이너리그 유망주 린위민이 나선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의 합의로 선발 투수 예고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선발이 오른손 투수인지, 왼손 투수인지만 상대 팀에 사전 통보한다.
우리 대표팀은 대만 선발 투수 유형으로 좌완으로 통보받았다.
예정된 수순이다.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왼손 타자 위주로 꾸려졌다. 2일 선발 라이업을 보면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김형준(NC 다이노스) 등 오른손 타자는 3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왼손 타자다. 사진=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역시 상대 팀이 왼손 투수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린위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다. 2003년생의 젊은 투수로 올해 더블A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싱글A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강한 공을 뿌리는 투수다. 대만의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 당시 멤버였다.
한국은 전날(1일)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약체 홍콩을 8회 말 10-0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승리까지 순조롭진 않았다. 한국은 7회까지 고작 3점을 뽑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8회 말 공격에서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7득점 해 경기를 끝냈다.
대만전 승리를 위해선 대만 선발 린위만을 공략해 얼마나 활발한 타격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