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 진출했다. 시그넬호는 AG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공상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항저우 AG 여자 핸드볼 4강전 경기에서 30-23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을 14-15로 1점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에만 15-9로 크게 앞서며 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주포 류은희가 7골을 넣었고, 이미경·강경민도 각각 6골과 5골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AG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은 핸드볼이 지난 1990년 AG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열린 9개 대회 중 7번 정상에 올랐다. 2010 광저우 AG 대회 때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번 AG에서 다시 결승전에 올라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조별리그부터 이어진 순항이 멈추지 않고 있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태국과 A조에 편성된 시그넬호는 3전 전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었지만, 이마저도 이겨내며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일본-카자흐스탄전 승자다. 한국은 지난달 30일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카자흐스탄에 45-23으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한편 일본 역시 B조에서 4전 전승을 달렸고, 이날 카자흐스탄과 결승 티켓을 놓고 오후 3시에 격돌한다. 한국은 일본-카자흐스탄 승자와 오는 5일 결승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