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메달 수상 바로 앞까지 나아갔다.
한진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만나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승1무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은 인도와 동률을 이뤘다. 다만 골 득실(인도 +32, 한국 +16)에서 인도에 밀려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대진표에 따라 한국이 4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B조 1위가 된다. B조 순위는 이날 오후 펼쳐지는 일본(3승)-카자흐스탄(1승2패), 중국-태국(이상 2승1패)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객관적인 전력만 고려하면 일본이 유력하다. 4강전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 여자 하키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위에 그치며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등 이전 이어오던 호성적을 잇지 못하며 아쉬움을 산 만큼 이번 대회 설욕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