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오른쪽)와 김시우(왼쪽)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CJ 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성재·김시우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골프 유망주를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CJ그룹은 지난 4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국내 중고등학교 골프 유망주 40명을 초청, 'Locker Room with TEAM CJ'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Locker Room with TEAM CJ'는 유망주 선수들을 지원하는 CJ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에는 PGA와 LPGA 투어 관계자, 스포츠 심리학 박사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TEAM CJ’ 임성재·김시우 선수의 멘토링 및 원포인트 레슨의 자리가 마련됐다.
초청받은 학생들은 한국중고골프연맹 등록 선수들로, 참가자 40명에는 골프 경력, 성적, 열정 면에서 다양한 학생들이 고루 포함되었다.
이승호 PGA투어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변진형 LPGA투어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함께한 '글로벌 투어 선수가 되는 길' 세션에서는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승호 대표는 “과거에는 콘페리 투어를 통해 승격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PGA 투어 진출 기회가 확장되고 있다. KPGA, DP월드 투어, PGA 아메리카 등 제휴 투어를 통한 방법, NCAA(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의 프로그램을 통한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Locker Room with TEAM CJ 행사에 참가한 김시우, 임성재가 참가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CJ 제공 임성재와 김시우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학생들과 만났다.
항저우에서 막 귀국한 두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하기 위해, 참가 학생들은 깜짝 꽃다발과 축하의 메시지를 준비했다. 임성재는 “나도 학생 시절에 유명한 프로 선배들을 보면 말도 걸고 싶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 했던 기억이 있다”며 설렘을 숨기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공감을 표했다.
이어 임성재와 김시우는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이날 김시우는 어프로치 멘토, 임성재는 드라이버 멘토를 자처, 각각 어프로치 샷과 드라이버 샷 레슨을 진행했다.
임성재는 직접 드라이버 샷 시범을 보이며 본인만의 노하우를 전했고, 일일이 참가자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질문에 답해 주는 등 성실한 자세로 원포인트 레슨에 임했다.
임성재는 "후배들과 이런 시간을 보낸 게 프로가 된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원포인트레슨을 더 길게 못 해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더 섬세하게 더 봐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는 "주니어 꿈나무 선수들을 만나니 옛날 생각 나면서 반갑고 좋았다. 오늘 만난 꿈나무 선수들이 잘해서 PGA, LPGA까지 같이 와서 뛰는 모습을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올라온 참가자 이담(해남중학교 3학년)은 "오늘 행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목표가 생겼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하는 뜻깊은 하루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