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9피안타 4실점(2자책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사흘 뒤 오른 팔뚝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아 부상자명단(IL) 올랐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인대 파열이 발견돼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부터 복귀까지 1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한 토미존 서저리의 특성상 2024시즌을 투구하는 건 어렵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알칸타라는 자타공인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투수다.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7년) MLB 성적은 41승 55패 평균자책점 3.32.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3위(84승 78패)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올랐지만, 에이스 부재 속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전 전패로 탈락했다.
알칸타라는 9월 말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를 시도했다. 당시 98.3마일(158.2㎞/h)의 강속구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으나 통증 재발 문제로 투구를 중단했다. 마이애미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그의 에이전트, 킴 응 말린스 단장, 스킵 슈마커 마이애미 감독 등과 함께 논의했고 최종적으로 '수술'에 대한 의견이 모아졌다.
알칸타라는 SNS에 '무거운 마음으로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다음 시즌에 결정한다는 걸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올해 나와 팀을 응원해 준 말린스 팬들에게 가장 큰 슬픔을 안겨드렸다'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여정은 우리 모두에게 짜릿했다. 이 경기에 모든 걸 바쳤고 이 도시에 내 모든 걸 바쳤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