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9일 파주 NFC 소집된 뒤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9일 파주 NFC 소집된 뒤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호가 다시 모였다.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05) 등 유럽파를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멤버들까지 속속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모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소집을 시작으로 10월 A매치 튀니지·베트남과의 평가전 2연전을 준비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은 이날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됐다. 24명 가운데 소속팀 일정 등으로 6명은 이날 오후나 다음날 소집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소속팀 일정 탓에 늦게 합류하던 손흥민은 소집 첫날부터 합류했다. 손흥민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이날 파주 NFC에 소집됐다. 또 다른 유럽파인 이재성도 이날 합류했다. 오현규(셀틱) 황의조(노리치 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날 오후,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츠르베자 즈베즈다)은 다음날 합류할 예정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아시안게임 멤버들도 모두 정상적으로 합류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 홍현석(KAA 헨트) 설영우(울산 현대)가 이날 합류했다. 특히 득점왕을 차지한 정우영은 직접 AG 금메달까지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서만 8골을 넣어 한국 선수 역대 네 번째로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 정우영이 9일 파주 NFC에 입소하면서 AG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축구 국가대표팀 김진수가 9일 파주NFC에 입소하고 있다. 김진수는 4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밖에 4개월 만에 복귀한 김진수를 비롯해 문선민(이상 전북 현대) 이순민(광주FC)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이상 울산) 김주성(FC서울) 이기제(수원 삼성) 김준홍(김천 상무) 등 K리거를 비롯해 김승규(알 샤밥) 등도 이날 정상적으로 소집됐다.
클린스만호는 12일까지 파주 NFC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다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격돌한다. 동남아 팀과 국내 평가전을 치르는 건 1991년 인도네시아전 이후 32년 만이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해 소속팀에서 거듭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데다 늦게 합류하는 김민재 등은 부상 등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튀니지와 베트남전 모두 로테이션 없이 최정예로 나서겠단 계획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오전 미디어 간담회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시차 적응 등도 해야겠지만 국가대표팀 경기는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라며 “선수들은 한국에 왔을 때 국민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 90분을 뛰고 싶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소집 이후 컨디션 등을 확인한 뒤 훈련량 등을 조절하고 컨트롤할 예정”이라면서도 “운동장에서는 모든 걸 쏟아부어서 하겠다. 로테이션을 한다거나 선발에서 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10월 A대표팀 소집 미디어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