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중 감독의 ‘30일’이 ‘화란’ ‘화사한 그녀’ 등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은 11일 4만 1285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해 9일 연속 1위다. 누적 85만 5911명. 특히 이날은 송중기 주연 영화 ‘화란’과 엄정화 주연 ‘화사한 그녀’ 등 신작이 개봉한 터. ‘30일’은 신작 개봉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한 만큼, 10월 극장가에서 롱런이 예상된다.
‘화란’은 3만 1843명이 찾아 2위로 출발했다. ‘화사한 그녀’는 1만 3118명이 찾아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간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던 강동원 주연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은 이날 1만 2726명이 찾아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천박사’는 이날까지 누적 177만 8670명이다. ‘천박사’는 뒷심이 확연히 줄어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인 240만명을 넘어서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3만 8343명으로 전날 9만 2608명보다 4만여명 가량 늘었다. 신작 개봉 효과를 본 것. 다만 10월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이기에, ‘30일’을 비롯해 신작들이 꾸준히 관객을 끌어 모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