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신부 흉상에 기쁨을 드러냈다.
구수환 감독은 11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열린 이태석신부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는 이태석재단이 설립된 후 처음 갖는 행사다.
제막식에는 지평면 면장, 농협 조합장, 주민 자치위원장 등 주민대표와 서울 등 외지에서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이 참석했다.
구수환 감독은 “흉상은 세상을 떠난 분의 삶을 기리고 그 분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며 “재단이사장으로서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흉상은 이태석 재단 양평지부장 권혁수, 한명희 부부가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알리고 싶어 사비를 들여 제작했다. 흉상은 지평면의 ‘한국차문화교육원’에 있는 이태석 기념관에 가면 만날 수 있다.
기념관에는 이태석신부와 관련된 사진, 영상 책등 다양한 자료가 준비돼 있다. 또 영화 ‘부활’을 무료로 감상 할 수 있다. 이인수 지평면장은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기념관이 마을에 있어 자랑스럽다”며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 생전의 자료는 물론 선종이후 제자들의 근황과 최근의 자료를 제공해 이태석 신부를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