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의 웅장한 대서사시를 이끌어갈 주역 13인의 모습이 담긴 그룹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1월 11일 첫 방송될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7일 공개된 그룹 포스터에는 고려 제8대 황제 현종 역을 맡은 김동준을 주축으로 지승현(양규 역), 이원종(강조 역), 김준배(소배압 역), 김혁(야율융서 역), 이시아(원정왕후 역), 이재용(박진 역), 조승연(김은부 역), 이재용(박진 역), 조희봉(유진 역), 주석태(최질 역), 하승리(원성 역), 한재영(지채문 역), 최수종(강감찬 역)의 결연한 모습이 담겨있다.
치열한 전쟁을 딛고 평화를 되찾은 개경궁을 배경으로 옥좌에 앉아있는 김동준은 근엄한 포스를 내뿜고 있다. 거란군과 치열한 사투를 벌인 듯 갑옷 차림의 지승현은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원종 역시 카리스마 넘치는 고려의 충직한 무장으로 변신했다.
왕후의 기품이 느껴지는 이시아와 진취적인 포스의 하승리의 상반된 모습도 눈길을 끈다. 또한 현종을 황제로 대접한 유일한 지방관 김은부를 연기한 조승연과 목숨 바쳐 황제를 지켜낸 고려 최고의 용장 지채문 역의 한재영은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낸다.
그런가 하면 온화한 기품으로 황제 현종을 감싸는 원로 대신 유진 역의 조희봉, 현종의 저항 세력이자 반역의 배후 박진 역의 이재용, 권력의 욕망에 사로잡힌 최질 역의 주석태는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4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을 강행한 거란제국의 황제 야율융서 역의 김혁과 강감찬의 맞수 소배압 역의 김준배 또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여기에 육중한 갑옷을 장착한 ‘사극 대가’ 최수종은 열의에 찬 눈빛으로 강감찬 장군의 결연함을 뿜어내 분위기를 압도한다. 파란의 중심에서 그가 선보일 행보에 궁금증을 높인다.
‘고려 거란 전쟁’ 제작진은 “그룹 포스터에는 극의 주역인 13명 캐릭터들의 특징과 이들의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성을 담았다. 주조연을 막론하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KBS2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11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