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2안타 맹폭' 휴스턴, 슈어저 무너뜨리며 기사회생...ALCS 2패 뒤 첫 승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를 무너뜨리며 기사회생했다.
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8-5으로 승리, 2패 뒤 1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8득점했다.슈어저는 4회까지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이영상만 3번 수상한 MLB 대표 투수 슈어저는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이었던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오른팔 대원근(어깨 부위) 부상으로 이탈한 뒤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2019년 PS에서 3승·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소속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PS 133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도 3.58로 좋았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 탓일까. 이날 휴스턴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휴스턴은 5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줬지만, 7회 초 2사 만루에서 알바레즈가 윌 스미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불펜진이 텍사스 타선의 추격을 뿌리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