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거래’ 속 자신의 까까머리에 대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건물에서 배우 유승호를 만났다. 지난 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를 통해 유승호는 그간 보여준 모범적인 캐릭터가 아닌, 다른 이미지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유승호는 “감독님께서 먼저 제안해 주셨을 때 감사했다. 그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범적인 이미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거래’를 통해 느낀 건 ‘역시 연기 변신은 쉽지 않다’였다. 저에게는 큰 도전같은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집으로…’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아역 배우’ 이미지가 강한 유승호는 이와 관련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20대 때에는 ‘집으로…’ 질문이 많이 나오면 일부러 피하기도 했다”면서 “마냥 어려보이는 이미지가 싫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30대에 접어들고 오히려 감사하다. ‘집으로…’가 저에게 소중한 작품이라는 걸 다시 느끼는 요즘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는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된 100억 납치 스릴러를 그린다. 극 중 유승호는 고교 시절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꿈이 꺾인 후 불법 토토로 어마무시한 빚을 떠안게 되는 이준성을 연기한다.
‘거래’는 총 8부 작으로 현재 6화까지 공개됐다.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온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