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빈이 찐 형제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건물에서 배우 유수빈을 만났다. 그는 지난 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에서 친구들에게 납치당하는 피해자이지만, 이상하게 얄미운 구석이 있는 박민우를 연기했다.
유수빈은 “민우라는 캐릭터가 인질임에도 불구하고 변수가 많다. 이런 점이 재미있었다”고 ‘거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평소 현장에서 배우들 및 감독에게 아이디어 뱅크라 불리는 양수빈은 실제 형이 웨이브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의 감독일 만큼, 연출감각이 뛰어나다.
“연출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단편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어요. 물론 엉망이지만요. (웃음)”
유수빈은 “형이 영화감독으로서 ‘거래’ 촬영 당시 조언해 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요. 그런 거 없었어요.”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냥 잘해라. 이 정도로 단백하게 해 준 것 같다. 집에 서로 맨날 팬티 바람으로 있으니 형은 나를 배우로 안 볼 때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아이디어 제공 뿐 아닌 분위기 메이커라는 유수빈. 그는 “실제 성격은 활발하다. 사람들이 저한테 기대하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걸 실망시하게 하는 게 싫다”며 “일할 때 더 밝아 보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거래’는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된 100억 납치 스릴러다. 총 8부 작으로 현재 6화까지 공개됐다.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온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