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투구 수 65개를 기록한 가운데, 0-4로 뒤진 4회 초 시작과 동시에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SSG는 "김광현이 왼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교체됐다"고 밝혔다.
투구 내용도 안 좋았다.
김광현은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마틴에게 선제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고, 서호철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까지 내줘 1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2회에는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더니 박건우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볼넷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영수-김주원 하위 타선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한계 투구 수가 많이 남았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는 상황을 맞자 결국 교체됐다.
전날 1차전을 3-4로 내준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2차전 반격을 노렸지만,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