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는 변성환 감독과 선수단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카타르전 당시 선발 라인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엔 17세 이하(U-17) 월드컵이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대한민국 U-17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연령별 대표팀의 기세를 이어갈 대표팀이다.
21명의 최종 명단에는 주장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U-18팀)을 비롯해 강민우(울산 현대 U-18팀) 임현섭(수원 삼성 U-18팀)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팀) 등 지난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16명으로 주축을 이뤘다.
여기에 국내 훈련과 인도네시아·스페인 전지훈련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배성호, 우규정(이상 대전 U-18팀) 백가온(서울 보인고) 이경준(수원 U-18팀) 한석진(전북 현대 U-18팀)도 발탁됐다. 21명 중 20명은 2006년생, 한석진만 유일한 2007년생 선수다.
변성환 U-17 대표팀 감독은 “대회를 같이 준비한 선수들 중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어 아쉽다. 그래도 우리 팀이 그동안 한마음으로 해 온 것처럼 월드컵 무대에서도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동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변성환 U-17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오는 3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내달 5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6일 결전지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12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차례로 격돌해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16강은 각 조 1·2위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한국은 미국·프랑스전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스타디움, 최종전 부르키나파소전은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경기 시간은 모두 한국시각으로 오후 9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7번째 FIFA U-17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 2019년에 오른 8강이다. 가장 최근 열린 2019 브라질 대회에서는 이한범(미트윌란) 정상빈(미네소타) 홍윤상(포항스틸러스) 등 활약으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