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의 용역 업무를 담당했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안성일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되는 첫 피의자 조사에 출석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불거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안성일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검은색 마스크까지 쓴 채 경찰서로 들어섰다. 뒷짐을 지고 빠르게 걸음을 옮기던 안성일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침묵했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업무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상배임 혐의 등을 받는 안성일 대표를 대상으로 첫 피의자 조사를 실시한다.
어트랙트는 지난 6월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를 지체하고 업무용 메일 계정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메일을 모두 삭제하는 등 프로젝트 자료를 없앴다며 안성일 대표 등을 고소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안성일 대표,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강남경찰서는 오는 25일에도 안성일 대표를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