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스타 남현희와 결혼할 것이라고 인터뷰에 나섰던 전청조씨가 일파만파 논란으로 커진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인기 연예전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은 25일 오후 전청조씨와의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전씨의 목소리를 처음 공개했다.
이 채널을 통해 나온 전씨와 이진호씨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이진호씨는 전씨와 통화해 이날 오전 게재된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 기사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전씨는 "아뇨.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 안할 거예요. 계속 해봐야 의미가 없고.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영상에서는 채널의 진행자 이진호씨가 최근 전씨와 통화한 내용이 먼저 나온다. 이진호씨가 전씨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설득하는 내용의 통화다.
전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현희와 결혼할 예정이며,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배웠고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이 인터뷰는 큰 반향을 불러왔다. 남현희가 최근 전 남편을 직접 저격하는 등 떠들썩하게 이혼했고, 얼마 되지 않아 공개한 재혼 소식도 놀라운데 재혼 상대가 15세 연하의 전씨라는 점과 범상치 않은 이력 등이 모두 화제가 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전씨에 관한 증언이 속속 나왔는데, 전씨가 여성이라며 여중 동창이라고 소개한 이의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전씨가 강화도 출신이며 미국에 오래 거주한 적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기에 디스패치는 25일자 단독 기사를 통해 전씨가 여성인 게 맞으며, 그가 사기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연예 뒤통령 이진호'가 25일 올린 영상에서는 이진호씨가 전씨와 통화하며 인터뷰를 설득하는 통화 녹취 내역이 공개됐다. 여기에서 전씨는 "단독을 잡으려고 굉장히 연락이 많이 온다"고 말문을 열면서 "내가 말을 하면 남현희 감독님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된다"고 인터뷰를 주저한다.
이어 전씨는 '인터뷰를 한다면 무엇을 물을 것인지'에 대해 반문했다. 이에 이진호씨가 "여성이라는 의혹에 대한 답변, 그리고 여성이라면 그 사실을 남현희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태어나 승마를 배웠고 재벌 3세라고 주장했는데 그와 배치되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해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질문을 들은 전씨는 "동창이라고 주장했던 네티즌은 글을 내렸다. 사실과 다르다. 나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는 삭제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유튜버와의 인터뷰를 꺼리는 것에 대해 "유튜브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대상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25일 통화한 내역으로 설명된 통화 녹취본에서 전씨는 이 모든 논란과 의문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고 잘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