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101-90으로 제압,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고양 소노와 창원 LG에 이어 KCC마저 잡아내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오프시즌 연고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KCC는 서울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 승리했지만, DB에 덜미가 잡혀 1승 1패가 됐다.
1쿼터는 KCC의 페이스였다. 알리제 드숀 존슨의 화력을 앞세워 KCC는 1쿼터에만 32-17로 크게 앞섰다. 정창영은 1쿼터에만 3점 4개를 꽂아넣었다. 2쿼터에는 허웅과 이근휘까지 득점포를 가동, 49-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디드릭 로슨이 차곡차곡 득점한 DB는 전반을 46-56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로슨과 서민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9-6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3쿼터를 71-76으로 끝낸 DB는 4쿼터 이선 알바노의 득점에 힘입어 7분 3초를 남기고 83-8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로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85-8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강상재의 3점과 알바노의 3점 플레이 등이 맞물리면서 93-83까지 달아났고 결국 세 자릿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로슨이 38점 10리바운드, 강상재가 20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알바노도 18점 9어시스트로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KCC는 5명의 선수(존슨·허웅·정창영·이호현·이근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존슨이 23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라건아는 5점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실책도 문제였다.
한편 대구체육관에서는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92-83으로 승리했다. 아셈 마리에가 20점 14리바운드, 양홍석이 15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1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 KT 아레나에선 안양 정관장이 KT를 63-59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