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소속팀에서 침묵을 이어가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드디어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황의조는 28일(현지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0-0이던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켈렌 피셔가 낮게 깔아준 공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로 뛰어들면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지난 9월 초 노리치 시티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가 처음 신고한 골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프로축구 리그1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고, 이적과 동시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황의조는 2023 K리그 시즌에 맞춰 K리그1 FC서울로 이적했고,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뛰었다.
황의조는 7월 다시 노팅엄으로 복귀했지만, 9월 2일에 1년 임대 계약으로 잉글랜드 2부리그인 노리치 시티에 합류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노리치 시티 소속으로 정규리그 9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골을 포함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노리치 시티는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졌다. 5승 2무 7패가 된 노리치 시티(승점 17)는 챔피언십 17위에 자리했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