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건우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0초294로 1위를 차지했다.
김건우는 결승선 3바퀴부터 스퍼트에 돌입해 결국 선두를 제쳤다.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대표팀 동료 박지원이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결국 빈틈을 찾아냈다. 2위는 박지원이 차지했다.
김건우는 지난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사이 경쟁이었던 레이스에서 황대헌이 박지원을 뒤에서 미는 반칙을 범하며 두 선수가 이탈한 사이 선두로 올라서 어부지리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2차 대회 1500m에서는 달랐다. 자신의 실력으로 메달을 따냈다.
여자 1000m에선 서휘민(고려대)이 1분31초288을 기록하며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나에 블레즈(캐나다)와의 접전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켜냈다.
서휘민은 김길리·심석희·박지원과 함께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은 4분12초133으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우승했다. 1차 대회에선 김길리가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2차 대회에선 세계 최강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이었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의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