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윤수(20)가 전체 1순위 지명 영예를 안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V리그 남자부 2023~24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1수누이 지명권을 얻은 삼성화재는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무대 문을 두들긴 이윤수를 선택했다.
이윤수는 지난해 8월 열린 20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공수 모두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삼성화재는 주저 없이 그를 선택했다.
행사전 진행된 구슬 추첨에선 삼성화재가 1순위, 우리카드가 2순위, OK금융그룹, 대한항공, KB손해보험,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이 이어 지명권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이미 2024~25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손현종과 2023~24 1라운드 지명권을 삼성화재에 내준 바 있다. 삼성화재는 이날 1라운드 4순위 지명권도 행사했다.
우리카드는 한양대 레프트 김형근을 지명했다. 지난해까지 미들블로커(센터)로 뛴 선수로, 올해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잠재력을 보여줬다.
3순위는 OK금융그룹이 인하대 세터 박태성에게 썼다. 다시 나선 삼성화재는 4순위로 경기대 2학년 미들 블로커 양수현을 지명했다.
'고교 최대어' 수성고 레프트 윤서진은 전체 5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명지대 레프트 신성호는 한국전력, 충남대 2학년 센터 김진영은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를 신청한 42명 중 부름을 받은 선수는 수련 선수를 포함해 20명뿐이다. 취업률은 47.6%. 종전 최저였던 2005~06(56.25%)보다 낮은 역대 최저였다.
특히 대한항공은 1명,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그리고 한국전력은 2명씩만 뽑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