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위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감독 교체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SSG는 새 감독 선임과 함께 세대교체와 리빌딩에 좀 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가운데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후보군 중 한 명이 이호준 코치였다. 이 코치는 프로 통산 2053경기에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K 와이번스와 NC에서 주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갖고 있다.
SSG 김성용 단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단장은 "금일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상황에서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LG 구단에서 불쾌함을 전달하자, SSG 구단이 나서 사과했다고 한다.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이호준 코치와 당연히 면접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코치도 LG 구단에 "(SSG 감독 내정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