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가 밀드 그라인드 4(Milled Grind 4: MG4) 웨지를 공개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찬민의 웨지로 화제가 된 모델이다.
정찬민은 지난 5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골프장에서 벌어진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강경남과의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정찬민은 최종 라운드 8번 홀(파3)에서 MG 4 웨지의 면목을 과시했다. 그린을 놓친 티샷으로 볼이 러프에 빠졌다. 내리막 경사로 홀 근처에 볼을 붙이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플롭샷을 선택했고 하늘 높이 떠오른 볼은 홀 2m 앞에 떨어졌다가 천천히 홀로 굴러 들어갔다. 정찬민도, 갤러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MG4는 그린에 볼을 빠르게 멈추는 레이저 그루브 웨지가 콘셉트이다. 특히 All-New 스핀 트레드(Spin Tread) 기술을 적용해서 수분에 젖은 상태에서도 향상된 스핀 성능을 보여준다.
스핀 트레드는 전략적으로 설계된 그루브를 레이저로 정교하게 가공했다. 자동차 타이어의 트레드와 비슷한 원리이다. 물이 덮인 도로에서 타이어가 도로와 직접 접촉하도록 물이 빠지는 공간을 만든다. MG4 웨지는 타이어의 트레드와 같은 원리로 수분을 제거하고 볼과 페이스가 접촉하며 스핀양이 늘어나도록 했다.
테일러메이드 퍼터&웨지 제품 제작 수석 이사 빌 프라이스는 “MG4는 수분에 노출된 상태에서 스핀양을 늘리는 특별한 기술이 탑재됐다. 올 뉴 스핀 트레드 기술인데 레이저로 그루브를 정교하게 가공해서 마찰력을 놓인 것이다. 풀 스윙뿐만 아니라 짧은 컨트롤 샷에서도 마찰력을 극대화해서 스핀양을 늘려준다”라고 설명했다.
페이스의 스핀 성능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도 눈에 띈다. 투어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헤드 모양을 설계했다. 그리고 부드러운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백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 중심 타점 뒤에 더 많은 무게를 배치해서 골퍼가 원하는 샷 궤적과 스핀 성능, 부드러운 타격감을 제공한다. 스윙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바운스는 여섯 가지이다.